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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강원도 동해 가볼만한 곳 추천(추암 촛대바위, 추암 출렁다리)

안녕하세요 이벨린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강원도 동해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추암 촛대 바위입니다.

 

추암 촛대바위는 바다에서 솟아오른 기암괴석의 모양이 촛대를 닮았다고 해서 촛대바위라고 불립니다.

추암 촛대바위는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에 나오는 걸로 유명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추암에 살던 한 남자가 소실을 얻은 뒤 본처와 소실 간의 투기가 심해지자 하늘이 노해 벼락을 내려 남자만 남겨 놓게 되었고, 이때 혼자 남은 형상이 추암 촛대바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전설일 뿐, 실제론 화학적 풍화작용의 영향으로 이 일대의 석회암이 노출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암촛대바위

주차장에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오리가 저희를 반겨줍니다.

주차장은 러시아 대게마을에 넓게 있으니 거기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오시는 게 좋습니다.

 

북평 해암정

1979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등제된 해암정은 고려 공민왕 10년 삼척 심 씨의 시조 심동로가 낙향하여 지은 정자라고 하니다. 그래서 지금은 삼척 심 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래 건물은 소실되고 중종 때 중건, 종조 때 중수하였다고 합니다.

오래된 기품이 느껴지는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6탄 건물입니다.

여름에는 이 문을 열어 바다의 정취와 바람을 온통 맞았을 정자라고 생각합니다.

 

해암정을 본 뒤 바로 옆에 있는 추암 촛대 바위로 향하는데 이 길이 정말 멋집니다.

어디서 보기 힘든 기암괴석들이 즐비해서 이런 경관이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한국의 석림, 능파대

라피에는 석회암이 지하수의 용식작용을 받아  형성된 암석 기둥이라고 하는데 국내 다른 지역과 달리 추암의 라피에는 파도에 의해 자연적으로 드러난 국내 유일의 라피에라고 합니다.

교과서 어딘가에서 배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석림에 비유해서 한국의 석림이라고 하는데, 이곳을 보고 한명회가 능파 대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의 석림, 능파대

능파대에서 바라본 출렁다리입니다.

기암괴석 사이로 보이는 풍경도 정말 멋있습니다.

 

촛대바위도 정말 멋있지만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다양한 바위들과 촛대바위를 품고 있는 주위의 바다에 반하게 되는 곳입니다. 실제로 와보시면 촛대바위뿐만 아니라 독특한 바위 지형들에 더 감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추암 촛대바위는 언제 가서 보느냐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는 곳입니다. 동해안 일출 명소로도 유명한데 태양이 촛대바위 끝에 걸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고 해서 다음엔 근처 숙소에 머무르며 일출에 도전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추암촛대바위

이 날은 새벽에 비가 와서 그런지 날도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엄청 추웠습니다.

날이 좋지 않다면 겉옷을 챙겨서 둘러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촛대바위 옆으로도 거북바위, 두꺼비바위, 부부바위, 코끼리바위 등 약 10여 척의 기암괴석이 동해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룹니다.

삼척 쏠비치 리조트가 저 멀리 보이고, 바로 옆 작은 해변이 추암해변입니다.

 

촛대바위를 둘러보고 반대쪽에 있는 출렁다리로 향했습니다.

출렁다리로 가는 길에 피톤치드를 가득 마시며 상쾌하게 가봅니다.

 

출렁다리 쪽으로 가다 보이는 암석과 바다가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워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동해 바다는 정말 깨끗하고 너무 예쁩니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강원도 가볼만한 곳입니다!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출렁다리 이용시간은 하절기(4-10월)는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이고 동절기(11-3월)는 오전 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의 통행 하중은 75kg 기준의 성인 672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길이도 많이 긴 편이 아니고,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다우니 꼭 건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근데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고, 이 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그런 건지 매우! 많이! 무서웠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넌 뒤 다시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그대로 직진해서 가다 보면 추암 조각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추암 조각공원

다양한 작품들도 만나고 다른 곳에 비해 사람도 적었던지라 산책하기 아주 좋습니다.

2021년에 산림청이 계획하고 있는 무궁화동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많이 볼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이상으로 추암 촛대바위에 대한 소개를 해보았는데, 강원도 가볼만한 곳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명소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